---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차례상

2004.09.30 08:34

문학 조회 수:3046 추천:1



~~~~~~~~~~~~~~~~~~~~~~~~~~~~~~~~~~~~~~~
올 2월3일 부친이 작고를 한 이후
달라진 것은 명절을 어디에서 보내느냐는 것이었다.

장남인 나로서는 늘상 책임감이 따라다녔었다. 그렇지만 모친이 생전이시었고 예년과 같이 대저광역시에서 지내려고 하였지만 결사 반대를 하신다.
  "어여, 너희집에서 하거라!"
  "......"
  단호하신 그 말씀으로 나는 그만 침묵을 지켰다.

  이것은 곧 어쩔수 없이 내가 살고 있는 옥천에서 차례를 지내게 됨을 뜻했다. 그렇다고 이 뜻을 거역할 수는 없었다. 내가 장남이었으니까?

  명절때 차례상을 보려면 돈이 든다. 그래서 50만원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돈의 한계에서 아내가 음식을 준비하였다. 우리 집에서 모두 모이는데 먹을 음식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느 정도는 먹고 좋아할 정도는 되어야지...않겠어요!"
  이렇게 명절이 돌아와서 처음으로 장만하는 차례상에 그 비용을 순전히 내 소관이었으니...이것이 장남으로서의 부담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또한 악착같이 돈을 벌어야만 하는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