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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 똘망이

똘...똘망이(21)

2004.05.17 20:43

문학 조회 수:2951



.


   똘망이 새끼들을 어제 일요일에는 아들 녀석이 저희 친구에게 준다고 훌쩍 갖고 나갔습니다.
  "쑈핑백에 넣고 가려니 자꾸만 고래를 내미네!"하면서 들고 가는 폼이 제범 으시댄다. 그 뒤를 미친듯이 똘망이가 뒤따라 가는 것을 내가 소리쳐서 불렀지요.
  "똘망아, 이리 와!"
  높고 우렁찬 소리를 크게 내 질렀습니다. 그럼, 분위기 파악에 들어가는 똘망이는 나와 제 새끼를 들고 가는 아들과 친구를 번갈아 바라보면서 다시 멀어지는 새끼가 더 중요했던 모양입니다. 재차 뒤따라 갔습니다.
  "똘망이.... 빨리 와! 맞아~"
  그렇게 소리를 다시 질렀더니 이내 돌아 왔어요. 그렇지만 새끼가 미덥지 않은 구석이 역역했습니다. 똘망이를 어쩔 수 없이 줄에 묶어 두면서도 내가 가슴이 아팠습니다.

  -나의 생각-
  이제 그만 정을 떼라 똘망아!~
  너를 따라가지 못하게 붙잠는 것은
  행여 미련이 남을까 보아서니라!
  이제 그만 새끼들에 대한 시달림은 받지 않아도 되지 않니
  네갸 낳은 새끼들이지만
  낳고 젖을 먹였던 한 달간의 기간이
  네게 최고의 기회였는지 모른다.
  인간과 동거하기 위해서 무척 척응력이 강한
  개로의 운명에 대하여
  항상 순응하면서 적응하려던 저의
  그 유전적인 피가 새끼들에게도 흐름을 안다.
  이제 개들은 새끼때부터 다른 집에 분양되어야만 한다.
  너는 그만큼의 주워진 생활이 있었으니까
  어쩌면 자유롭지 않아도 그만한 여건에 얼마나
  적응력이 뛰어 났느지 안다.
  그것이 너의 참됨이요
  지금 여기에 있는 가장 큰 이유가 되니까?
  
  -똘망이의 답변시-
  주인님은 제 새끼가 한 달이 되었다고 마음대로 분양시켜도 되는 거여요?
  왜 우리 개들은 사람처럼 자식과 함께 살 수 없는 건가요!
  낳기만 하면 대수고 기르는 재미는 순전히 인간들에게 돌아가는
  그런 개의 팔자가 한심한 따름입니다.

  검은 것 두 마리에 누런 것 한마리 그렇게 세 마리였습니다.
  두 마리는 몇 일 전에 다른 사람에게 분양을 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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