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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1)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군서 산밭의 들깨 밭에 잡초 제거 ***
2026.08.02 09:14
어제는 점심을 먹고 들깨를 심어 놓은 군서(옥천군 군서면:지역이름) 산밭(산속의 밭)으로 향합니다. 풀이 너무 많이 자라서 뽑을 수 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농약통에 들깨만 남기고 잡초를 제거하는 표적 농약을 구입하여 뿌려 주면 될텐데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섣불리 농약을 사용하였다가, '다 된 밥에 제 뿌린다.' 하는 격언을 무시할 수 없다고 판별하였으니까요. '그냥 둔다면 어떻게 될까요?' 물론 그냥 둬도 됩니다. 하지만 들깨에서 씨가 맺을 때 틈실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크고 통통해야 기름을 짜면 많이 나오는 데 쭉정이처럼 빈 껍대기와 빈약한 상태가 되면 그만큼 기름이 적어 지게 되니까요. 이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잡초를 제거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었지만... 그 양이 많고 손으로 뽑는 게 최선책이라는 점이 우려스러웠지요. 전에 같으면 그대로 두는 게 상책이었습니다. 나중에 적게 생산된다고 해도 그다지 문제를 삼지 않는 편이 유리했으니까요. 뜨거운 햇빛 속에 고랑을 따라 풀을 뽑는 모습을 떠 올리는 건 그다지 좋은 건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걸 가릴 계제가 아니었습니다. 글서 두 번 째 잡초를 제거하러 갔던 것이지요. 이번에는 엉덩이에 멜빵용 방석을 달고 텁썩 주저 않은 체 양 손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번에는 가져 오지 않았었지요. 이번에도 도시락만 들고 차량을 세워 둔 곳에서 500미터 거리를 두 번이나 갔다 와야만 했습니다. 빠트리고 왔었으니까요. 언덕진 비탈길을 두 번이나 갔다 와야만 했고 땀이 벌써 온 몸을 젖셨지만 오자 마자 본격적으로 고랑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연신 모기와 작은 모기 파리가 달려 들기 시작했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허리를 굽혀서 고랑의 양쪽으로 손을 내밀고 풀을 뽑아 그곳에 다시 눞혀 놓게 됩니다. 그렇게 해야만 그늘이 져서 땅의 수분을 뺏기지 않을 것입니다. 방석을 뒤에 엉덩이에 걸쳐 놓았으므로 앞으로 그냥 끌고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왼 손으로 방석을 잡고 위로 들썩인 다음 재빨리 앞으로 끌어 당깁니다. 일요일이여서 쉬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인내력을 갖고 견뎌내려는 고뇌가 손에 강한 힘을 주고 뿌리 체 뽑아 내는 과정으로 바뀝니다. 들깨를 심어 놓은 거리를 조정하고 그 틈새에 자라난 잡초. 줄기가 옆으로 된 논잡초가 주로 많았습니다. 억새고 강했지요. 강아지 풀 같은 것도 벌써 끝에 둥근 원형의 씨앗을 맥기 시작하고 있었고... 양손으로 가장 끝까지 뻗어서 밖으로 나가야만 먼 곳까지 뽑아 내게 됩니다. 그래서 최대한 멀리 밑으로 손을 넣고 한 움큼 줄기만을 쥐었는데 아차, 그만 들깨까지도 잡혀서 당겨집니다. 들깨와 잡초의 구분은 그 억센 게 다릅니다. 5일 정도 먼저 심었던 게 효과적으로 나타난 건 그 굵기가 커서 구별이 갔습니다. 그리고 3개씩이 모아져서 한 밑둥이에 모아진 간결함이 아래 쪽에 눈에 띄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전혀 구분이 가지 않았을 터. 들깨와 잡초 모두 키가 사람 무릎과 허리 높이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였으므로 밑둥이만 손이 쥔 체 끌어 당려야만 뽑혔습니다. 그것을 들깨와 들깨 사이 빈 공간에 가지런히 내려 놓고 다음 풀을 뽑을 곳으로 약간 이동을 하면서 계속하여 똑같은 동작을 취합니다. 이때 모기가 얼굴 쪽으로 달려 들고 숙였던 고개를 들면 달아 나려고 위고 솟구 칩니다. 손뼉을 치듯이 양 손으로 모기를 향해 내려 치게 되고... 이런 작업이 계속되다가 이따금 목이 말라서 원래 장소롤 나왔습니다. 도시락과 물을 둔 밭의 초입입니다. 오후 8시. 이제 밤 그늘이 지고 어둠 컴컴해 졌습니다. 돌아 갈 때였지요. 어머니의 묘 자리에서 망초대와 엉겅퀴, 질경이... 를 뽑았습니다. 예초기로 베면 되었지만 아직은 그러지 않고 들깨 밭에 올 때마다 조금씩 양을 분산하여 일부만 제거합니다. 들꽃인 들국화가 하얗게 펴 있었고 그것을 먼저 제거합니다. 꽃이 피면 열매가 되어 뿌려질테니까요.
709. 잡초를 밭에서 뽑아 내야만 한다는 사실은 인내의 실험이다. 그것을 그냥 둘 수도 있다. 전 같으면 그렇게 뒀을테지만 지금은 마음이 허락지를 않았다. 그래서 어제는 두 번째로 군서의 산밭을 찾았다. 점심을 먹었지만 도시락을 싸 들고 갔다. 만두와 음료수 한 병을 아내가 챙겨줬었다.
인내가 필요한 이유는 고랑에 헤집고 들어간 뒤, 앉아서 양 손을 들깨 줄기 사이로 최대한 깊숙히 집어 넣어 끝까지 이어지는 다음 고랑까지 풀을 뽑아야만 했다. 그런데 허리 춤까지 오는 들깨처럼 풀도 경쟁을 하듯이 자라서 들깨와 들깨 사이의 간격 안에 수북히 나 있었고 그것들의 밑둥이를 한 움큼씩 움켜 쥐면 대단히 버텨 댄다. 밑둥이만 뒤는 대로 버티는 힘이 대단했다.
이제 뽑아 낼 차례 앞으로 잡아 당겨서 들깨 아래 부분으로 가져와서 그 사이로 눞혀 놓았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들깨와 들깨 사이가 공간이 헝하게 남아 있어서다. 그래서 풀을 뽑아서 그곳에 가지런히 누워 놓는 이유는 빈 공간이 너무 커져서 땅에서 수분이 증발하는 건 막고 풀을 놓을 곳이 마땅하지 않아서다. 이렇게 풀을 재차 땅 위에 뉘어 놓게 되면 마치 다른 잡초에게는 위압감을 심어 줄 수 있을까? 할 정도로 강한 느낌이 든다. 이틀 전에 뽑아 놓은 잡초들이 그렇게 고랑마다 장사진을 이룬 체 시들어 있었는데 훵하게 고랑이 진입로처럼 넓어진 상태에서 말라 비틀어진 진열된 듯 너부러진 잡초가 길게 뻗어 있었다.
워낙 잡초의 길이가 길었다. 이제는 커질대로 커진 잡촐ㄹ 넘겨 놓은 고랑은 그나마 보기가 좋았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막힌 것처럼 길이 뚫혀 있지 않고 빼곡히 들깨 사이에서 들어 찬 게 눈에 거슬린다. 고랑에 풀을 제거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차이점이 확연했으니까. 그만큼 뚫고 지나간 고랑은 완전히 개통된 도로처럼 뻥 뚫렸다.
들깨를 심어 놓고 일주일 안에 왔으면 이런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되었을 테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게 이런 상황을 맞이하게 하였다는 걸 후회한다. 잡초가 들깨보다 늦게 자라는 이유는 제초제를 뿌린 뒤, 밭을 경운기로 갈아 놓고 들깨는 모판에서 키워 놓은 묘종으로 심었기 때문에 큰 것이 먼저 뿌리를 내린 상태였고 풀은 나중에 좁쌀처럼 싹이 돋기 시작한 걸 그만 시기를 놓쳐서 이렇게 자란 한 달 뒤에 찾아 왔으니 그야말로 초토화가 된 상태다.
들깨 밭인지 풀밭인지 분간이 가지 않았을 정도다. 하지만 이대로 둬도 되었다. 들깨가 더 많이 자랐고 이미 뿌리를 더 내려서 장악한 뒤였으니까. 수확을 할 때까지 우세를 점할 수 있으리라고 보았다. 밭에 작물을 심게 되면 뿌리 쪽 영향력이 강한 게 훨씬 유리했다. 그러다보니 세력이 강한 것이 더 크게 자란다. 이 원리를 적용하여 들깨를 모종판에 미리 심고 일주일 지난 뒤에 크게 자란 것을 그대로 심게 되면 그만큼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위치에 놓일 수 있었다. 그 원리를 올 해는 이용했으므로 이만큼 들깨 밭에 세력이 더 큰 상태에 놓인 걸 보고는 처음에 긴가 민가하고 의심을 했었다.
'설마 이렇게까지 자랐을 정도로 우세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라고 할 정도로 들깨와 잡초의 경계가 완전히 바뀐 건 기가 막힌 승리였다. 그런데도 수확기까지는 잡초를 최대한 제거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게 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그렇지만 여기에만 모든 노력을 경주할 수는 없었다. 농사는 전혀 돈벌이가 되지 않아서다. 하지만 이렇게 밭에 와서 고랑을 딸라서 풀을 뽑는 짓을 한다는 건 이상하게도 집중력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부처가 갖고 있는 인내와 고뇌를 승화시키려는 중용의 도리.
이곳 군서의 산밭은 오후가 되면 해가 기운다. 그러다보니 주변에 나무 그늘로 인하여 태양이 가려 지게 되면 우선은 그늘 속에서 일을 할 수 있었다. 그늘진 곳만 찾아 다니면서 고랑을 먼저 풀을 뽑는 이유고 그래서다. 계속하여 밤 8시까지 이 작업을 지속하고 유지하면서도 풀을 뽑는 손은 멈춰지지 않았다. 들깨의 줄기 사이에 간격에 우후 죽순처럼 마구 잡이고 자라난 잡초를 한 손으로 겉어 쥐고 당길 때의 짜릿한 감촉. 그리고 시원하게 걷어진 그 공간 사이에 풀을 내려 놓을 때의 안심. 계속하여 엉금엄금 기어 나가는 중에서도 앞으로 개척해 나가는 동굴처럼 넓어진 고랑을 보는 건 그만큼 시원시원한 마음을 갖게 되는 안도감과 일치했다.
올 해는 다른 해와 달랐다. 농사를 늘 망쳤던 거에 비한다면 완전히 뒤바뀐 상태다. 그만큼 농사에 많은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 그건 기계 제작이라는 개인 사업에 심각한 불경기가 닥쳐서다. 올 해들어서 전혀 일이 없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남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냐?' 가 중요해졌다. 시간을 더 이상 고민에 빠트리는 건 지옥을 보는 것처럼 암담한 느낌마져 주웠었다. 무언가에 집중하는 게 중요했는데 그게 농사 일과 음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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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의 해킹 되어 서버가 느려지고 지연되는 현상이 있어서 부득불 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조만간 다른 방식으로 방어 방식을 구성하여 정상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2~3일 지난 글은 비밀글로 전환을 시키게 됩니다. 너무 많은 게시글을 갖고 있으면 홈페이지가 느려지게 되어서요. 그래서 검색을 하지 못하도록 비밀글로 바꿔 놓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