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인쇄로 책을...

     ---리룩스서버컴퓨터 백업

  공개 자료실 

 文學위의 文學 출판사입니다. PDF로 전환하여 복사기로 책을 만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인쇄'에서 확인해 보세요!

새로운 리눅스 서버... 일기 (日記)

하지만 기계 제작 일이 계속 주문이 들어와서 밀려 있는 상황. 조금 더 야간 잔업을 진중하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 그렇지만 겨울철이다보니 너무 추워서 또한 야간 작업이 힘들었지만 이제 봄부터는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계속된 기계 주문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을 더 많은 시간을 기계작업시간으로 충당하여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지인의 죽음을 보면서...

2014.03.03 23:10

文學 조회 수:1342

오늘 아침 7시.

폐암이 전이되어 뇌종양으로 수술을 받은 A씨가 결국 돌아 가셨다고 전화가 왔다.

항암 치료를 받다가 체력이 견뎌낼 수 없었을 것이라는 판단이 든다. 인간의 생명이 그렇게 간단하게 끊길 수 있다는 사실이 믿을 수 없을 지경이다. A씨의 밭이 구읍에 있었으므로 전화상에서 밭 주변의 울타리를 치워 달라는 부탁이 있었다. 그리고 저녁에는 유성의 성심병원으로 문상을 갔다와야 할 듯...

Aㅆ의 밭은 이곳 옥천에 위치하였으므로 아내와 내가 그 밭에 농사를 짓고 있었다. 밭 주면에 쳐진 철조망을 묘지쪽으로 포크레인이 들어 갈 수 있도록 철조망을 치워 달라고 한 것이다. 아침에는 철조망을 자를 수 있는 카터기를 갖고 그곳에 갔다 와야 할 듯하다. 아마도 함께 했던 가을철. 끝자락에서 함께 마늘을 심었던 밭의 상단부에 위치한 묘자리에 안치하겠다고 아들이 주장한다는 것이다.

  "아저씨는 화장을 해 달라고 했지만 아들이 분묘를 한다고 포크레인으로 묘자리를 만든다네요!"

  "그래!"

  "울타리를 치워 달라는데..."

  "그럼, 아침에 갔다 와야 겠어! 마늘을 심어 놓은 것도 볼 겸..."

   
  A씨는 성격이 괴팍했다. 얼마나 고직식한지 지금까지 그 얘기가 회차될 정도다.그 일화를 보면 얼마나 잘 나타나는지 알 수 있을 정도였다. 

  그의 노모가 죽기 이틀 전이었다. 위급한 상황을 맞아 큰 아들로서 유언을 듣기 위해 이틀 전에 찾아 갔던 그에게 그의 어머니가 혼자 따로 불러 놓고,
"큰 아들아, 이불 밑에 오천만원이 든 보따리가 있으니... 그 걸 갔고 가거라!"하고 말을 했다는 것이었다. 고지식한 그는 마음이 약한 게 흠이었다. 단호하게 일언지하에 거절을 하고 말았다.  
"싫어요! 왜, 나만 받아가요!"
  이틀 뒤에 노모는 죽음을 맞이하였고...

  마지막을 고한 고인의 방에서 장롱, 문갑, 서랍장 등에서 돈이 나와서 모두 합쳐 보니 일억 이천만원이 되어다는 것이었다. 형제들끼리 나눠 가졌는데 부모를 모신 둘째 아들에게 팔 천만원, 큰 아들인 A 씨에게는 이천만원, 다른 여동생들에게 천 만원씩 각각 나눠 갖게 되었다.
  욕심이 없는 지인은 오천만원의 돈을 모친이 주겠다고 했을 때 저만 따로 갖게 되는 게 아닌가 싶어서 받지 않았지만 사실은 돈이 그것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런 사실 얘기를 그의 부인이 아내에게 얘기해서 했을 때 남편이라는 분의 성격을 그대로 전해 듣고 고지식한 A 씨의 성격을 나는 대변하는 게 아닌가 했다. 
  이번에는 그 A 씨가 뇌종양에 걸려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아내가 문병을 갖다 왔었다. 그러면서 왈,
"그동안 봉급을 모두 숨겨 놓았는데 자기 어머니처럼 죽을 데가 되면 내 놓을까? 몰라!"
"그것도 유전인가 보지!"
"글쎄... 뇌수술을 해서 많이 좋아 졌다고는 하는데... 얼마 못살겠죠!"
"왜, 돈이 숨겨 놓았다고? 정말 그럴까!"
"그렇죠! 자기 어머니도 그렇게 돈을 많이 숨겨 놓았었는데... 그 돈이 큰 아들과 둘 째 아들이 대부분 주웠을 테고... 그 사람도 자기가 봉급을 타고 아내에게 주지 않았으니까? 그 돈을 모두 모아 놨다면 선찮을 거 아니겠어요!"
"글쎄, 그렇기 한데... 이젠 경비 일도 못하겠지!"
"하루만 결근해도 경비 일이 잘린다잖아요!"
자기 마누라에게 봉급을 주지 않고 숨겨 놓았다는 거네!"
"아무래도... 이번에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입원을 하였는데.. 그 돈을 병원비로 내 놓았으면 좋을텐데 그렇게 되면 가족들에게 한결 부담이 들할게 아녀요!"
아내는 언제나 순리적이다. 그렇지만 내게 이런 얘기는 그저 웃으개 소리일 뿐이다. 

그렇게 아내와 대화를 나누면서 예전에는,
'뭐 그런 사람도 있어! 그럼 화장품 장사를 하는 부인이 애들를 키웠다는 얘기네!'하였다가 지금은 조금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뿐이다. 
'음, 아무래도 그 돈이 얼마나 될까?' 하고...

 

그런데 그 A씨가 어제 작고했다는 것이다. 

 

생각 모음 (174)

1. 인간의 생명이 그토록 빠르게 세상을 하직할 수 있다는 것이 믿기 어려울 때가 있다. A 씨만 해도 지난 가을에 눈 앞에서 뻔히 맞주 보았으며 전혀 아픈 것도 없었다. 불과 1개월 전에 모든 일이 다 이루워 졌는데 뇌조양으로 수술을 받고 대전의 다른 병원에서 입원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항암 치료중에 건강이 악화되어 샘명의 불씨를 끌 수 밖에 없었고...

 

2. 오늘 대구로 NC 기계를 싣고 가려고 했지만 하루 더 연기를 하게 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글 쓰는 시간을 절약 하는 방법 文學 2023.05.13 2218 0
공지 2017년 맥에 윈도우10을 설치한다. (나의 맹세) 文學 2021.03.16 3025 0
공지 파라다이스 탁구 [1] 文學 2021.01.30 2908 0
공지 새해결심 文學 2019.01.03 3073 0
공지 2019년 1월 1일 文學 2019.01.02 3137 0
공지 입출금 내역과 할 일. 文學 2016.12.07 0 0
공지 글 쓰는 방법을 다르게 한다. 文學 2015.06.02 4519 0
공지 새로운 방식 文學 2014.01.14 12995 0
공지 책 출간에 대한 계획 文學 2013.04.19 29681 0
공지 서울 출장 (134) [1] 文學 2013.01.23 28322 0
공지 생각 모음 (140) [1] 文學 2013.01.15 31114 0
5017 2020면 9월 6일. 일요일 아침 secret 文學 2021.01.13 33 0
5016 사사로운 감정 2020.11. 6 secret 文學 2021.01.16 33 0
5015 삶의 뒤안길에서... 2020.11.23 文學 2021.01.18 33 0
5014 기계 제작이라는 허울 좋은 직업에 대하여... 2020.12.03 文學 2021.01.19 33 0
5013 내 홈페이지가 최고인 것 secret 文學 2021.04.04 33 0
5012 서두 부분에 들어갈 그림 *** 文學 2022.02.18 33 0
5011 변화의 시작 (12) 9/17 文學 2022.09.20 33 0
5010 작업 방법 (17) *** secret 文學 2022.12.09 33 0
5009 끝이 없이 밀려드는 기계 주문 [1] 文學 2023.02.21 33 0
5008 나는 누구인가! (16) 文學 2023.03.17 33 0
5007 공장에서의 야간 작업 文學 2023.02.15 33 0
5006 내 인생의 경험 文學 2023.04.20 33 0
5005 정의란 무엇이고 정도의 길은 누구나 가능한가! (3) *** 文學 2023.05.24 33 0
5004 2023년 5월 28일 마지막 일요일 출근 文學 2023.05.29 33 0
5003 빗물에 잠긴 우울한 하루 文學 2023.07.14 33 0
5002 N.C 기계의 제작과정 *** 文學 2023.07.27 33 0
5001 생계 수단과 운동 (6) 文學 2023.10.13 33 0
5000 지워지지 않고 머리 속에 남아 있는 생각 (7) *** [1] 文學 2023.11.14 33 0
4999 대구 출장 (151) *** 文學 2023.12.13 33 0
4998 일 이란? 文學 2023.12.30 33 0
4997 12월 정모 (12월 4일 일요일) secret 文學 2016.12.06 34 0
4996 옥천에서 개최하는 탁구대회에 나가지 않는 이유 secret 文學 2018.10.16 34 0
4995 내일(2019년 6월 2일 일요일) 계획 secret 文學 2019.06.01 34 0
4994 일산에 납품한 기계 2020.08.28 secret 文學 2021.01.13 34 0
4993 사업적인 수단과 꿈의 차이점 *** 文學 2021.11.05 34 0
4992 목적에 거는 기대 (2) 文學 2021.12.08 34 0
4991 시간과 공간을 활용하는 문제 (2) secret 文學 2022.03.23 34 0
4990 우연을 가장한 모순의 세계 (4) 8/23 文學 2022.09.20 34 0
4989 시기와 반목 9/8 文學 2022.09.20 34 0
4988 하늘의 뜻 (6) *** secret 文學 2022.10.17 34 0
4987 친구라는 사람으로... 文學 2022.10.13 34 0
4986 웃기는 장면. 유튜브에서... (2) *** 文學 2022.10.13 34 0
4985 작업 방법 (40) 文學 2022.12.30 34 0
4984 나는 누구인가! (13) 文學 2023.03.14 34 0
4983 5월의 시작 앞에서... (2) 文學 2023.05.01 34 0
4982 살살 쓰는 것 [1] 文學 2023.06.29 34 0
4981 다람쥐 쳇 바퀴 돌 듯이 도는 세상 (2) 文學 2023.08.13 34 0
4980 생활의 패턴은 계절에 따라 변하지 않고 지켜진다. *** 文學 2023.09.01 34 0
4979 어제 탁구장에서 탁구를 치면서... *** 文學 2023.09.12 34 0
4978 편집 작업 (200) *** 文學 2023.09.21 34 0
4977 탁구장의 분위기 *** 文學 2023.10.05 34 0
4976 잠이 오지 않았을 때... 文學 2023.10.19 34 0
4975 독일제 이동용 ssd 16TB 구입 (2) *** 文學 2023.10.26 34 0
4974 글을 쓰는 방법 (10) 文學 2023.10.27 34 0
4973 저녁형에서 아침형으로 바꾸려는 시도 *** 文學 2023.10.28 34 0
4972 습관의 무서움에 대하여... 文學 2023.11.24 34 0
4971 불면증 *** 文學 2023.12.19 34 0
4970 발안 출장 文學 2023.08.08 35 0
4969 <동호회 탁구>의 편집 작업 2017.02.25 secret 文學 2017.03.02 35 0
4968 신년들어서 <동호회 탁구> 편집을 하면서... secret 文學 2018.01.04 35 0
내가 글을 쓰고 이곳에 옮겨 적는 것은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서였다. 이것이 책으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시간과 숙성을 거쳐야만 하는 데 그 진가가 발휘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료로 첨부될 내용이라고 할까? 그렇다면 이 모든 내용이 언제 어느 때 충분한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을까? 그것은 문학적인 고취하 충분히 무르익어야만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