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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까죽 나무의 향연 (2)

2008.04.27 05:49

문학 조회 수:3730

까죽 나무의 향연 (2)
어제는 축사에 가서 이웃집 밭과 경계 구역에 심어져 있는 까죽나무에서 새순을 땄다. 축사의 지붕 위에 올라서서 까죽 나무의 순을 따면 되었으므로 무척 간편해졌으므로 맘먹고 실컸 땄으므로 그것을 들고 의기 양양하게 집에 돌아 왔는데...
  "용미네 집에 갔다 줘야 겠어요!"  하고 아내가 또한 까죽을 들고 나갔다.

  오늘 그 집에서 붙임개를 해 먹으며 또한 술을 한 잔 마시게 되었다.
  "까죽으로 붙임개를 해 줄 수 있어요?"
  '오세요!"
  나는 그 집의 남편이 주는 자신의 핸드폰을 들고 전화를 하였지만 사실은 남자들끼리 합의한 뜻이 있어 웃음지으면 돌려 말한 것인데 혼쾌히 승낙을 한다.

                                      2
  2008년 4월 26일 오후 1시.
  앞서 까죽나무에서 새순을 땄던 그 집의 마당은 한 복판이 잘려 나갔었다. 바로 소방도로가 관통하여 그곳에 심어져 있던 아름드리 까죽나무, 은행나무, 고염나무, 감나무가 모두 밑둥이 잘려서 한쪽편에 쌓여져 있었으므로 점심 식사를 끝내고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그곳으로 나무를 하러 갔다.

  내가 갖고간 엔진톱의 핸들을 발로 누르고 시동을 켜는 손잡이를 잡아 당기자,
  "에엥! 엥... 에에엥... 부르응!"
  쓰러진 나무을 톱으로 잘라주면 아내와 아들이 차에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