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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4.0의 일기(日記) 이곳은 '제로보드 4.0'에 있던 내용을 추출하여 되올린 곳인데... 간혹 게시판의 하단 내용에 이상이 생긴다. 그렇지만 봉사로 있다가 무려 6년만에 다시 눈을 뜬 것만 같다. 또한 글을 쓰던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정도만해도 과분한 것 같다.

엇그저께- 일기

2008.04.16 15:43

문학 조회 수: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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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월 11일 기계를 납품하고 대금을 결제 받았지만 간곳이 없었다.
다음 기계를 4월 21일과 30일 각각 납품하여야만 했으므로 부속 값으로 전부 지출한 것이다. 거기다가 포천에서 NC 카팅기 마지막 대금으로 100만원까지 받았었는데...

  기계의 뚜껑 값으로 다섯 대 분을 신청하였더니 88만원의 대금이 들었다. 그 전에는 절반값이면 구입할 수 있었는데,
  "재료비가 많이 올랐나 보죠! 예상보다 많은 걸 보니..."
  내가 오후 6시 30분에 겨우 철판으로 기계 뚜껑을 만드는 공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 전에는 다른 부품들을 샀기 때문이다.

  대전광역시에서 필요한 공구. 전기, 에어부속, 볼트... 등의 잡다한 부속품들을 구입한다. 옥천에서 대전 광역시까지는 대략 3~50분 정도가 걸리는데 퇴근무렵이다보니 차들로 도로가 막히었었다. 그리고 늦게 출발하여 오호 5시에 대전에 들어 섰는데 일찍 문을 닫는 '대화동 공단 내의 공구상가'부터 찾았으므로 늦을 수 밖에 없었다. 문을 닫았으려니 생각하고 찾아 갔을 때 사장 아들이 사타를 한 쪽을 내려 놓은 체 퇴근을 하려는 중이었다.
  "철판 값이 두 배나 올랐지요! 그렇지만 품귀라서 아예 없어요! 철판을 구하기도 어렵고..."
  "그 정도예요!"
  내가 놀라서 물었다.
  "예! 그 정도로면 그래도 가만있겠어요! 앞으로 얼마나 오를지..."
  나는 철광석이 세계적으로 많이 인상되어 원자제 파동이라는 뉴우스를 접하였는데 이제 그 일이 일파만파 국내 경계에 불어 닥치고 있다는 사실을 엄연한 현실로 피부에 느꼈다. 먼저 번에는 잔넬, 엥글, 평철, H-bim 값으로 200만원을 치뤘는데 그 때도 인상된 가격으로서 실상 예전의 절반정도 밖에 되지 않았었다.

  "아하, 그정도예요! 왜, 미리 많이 사두지요! 다른 곳에 창고 없지요?"
  "없어요! 그러고 싶지도 않고...."
  "왜, 다른 그렇게 올른다고 하면 미리 산더미처럼 쌓아 놓잖아요!" 하고 내가 말했다. 대전에서도 그렇게 장사를 하는 곳이 많았는데 모 철제상회는 그야말로 주위 일대의 땅을 사들여 창고로 잔뜩 철재들을 재어 놓았었다.
  "저희는 작년에 일이 없어서 많이 못했는데... 그러다보니 철판들도 사두려지 엄두도 못습니다. 경기가 없어서 적자였으니까요!"
  "..."
  "그래서 부자가 못되는가 봅니다!"
  "아까 낮에는 아버님이 나와 계시던데..."
  "예, 오늘 처음 나와 보셨습니다!"
  "그렇군요, 이제 물건을 실었으니 가 볼께요!"
  나는 재단한 철판들을 실고 그곳을 나왔는데 2대 째 사업을 하고 있는 아들이라는 사람에 대하여 친밀한 유대감을 갖곤 했었다. 우선 대를 물림하여 지속할 수 있는 자체가 훌륭하다고 할 수 있었다. 생소한 직업에 새로 시작하는 모험을 헛들이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렇지만 아버지 대와 다른 현실을 만날 것이라는 사실은 자명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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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의 철재 상회는 함께 했던 딸에게 인수인계를 하였었다. 그런데 모든 것은 사위가 좌지우지하였으므로 젊은 남자가  약간의 철재 대금이 조금 밀리면 닥달같이 전화를 해대는 통에 나는 그만 질려 버리고 말았다. 그리하여 나는 밀린 대금을 주고 다른 곳으로 거래처를 바꾸지 않을 수 없었었다.

  2년전에 축사를 지을 때 철재 (H-bim) 을 외상으로 구입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에 여기저기 돈을 만들어 3,000 만원의 돈을 들였을 때였으므로 매우 힘들었지만 몇 일 후에 주기로 약속도 했었지만 거래처에서 수금이 제대로 되지 않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