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쓰려는가?
  글을 향한 신념은 느끼는가?
  과연 글을 써서 돈을 벌 수 있을까?
  문학을 사랑한다면 과연 어떻게 뜻을 세울 수 있을까?

  그 해답과 열쇠를 갖고 하나 하나 풀어 나가기 위해 우선 '어떻게 쓸 것인가?'를 보자!


1. 어떻게 쓸 것인가!
 
  답) 어떻게 쓸 것인가!는 초보자들에게 생기는 일종의 막연한 구상이라고 할 것이다.
   나는 10대에 습작을 쓰려고 시도를 많이 해 보았지만 정확하게 끝을 맺은 적이 없었다. 조금만 쓰다보면 싫증이 났고 그 다음 연결 부분에서 꽉 막혀서 더이상 진행할 수 없었는데 그것은 어찌보면 경험의 부족과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혼돈과 번민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렇지만 사회적으로 경험이 많이 쌓이고 아는 게 많아지면 그런 문제는 사라지게 된다. 무한정의 글을 소화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조금 시일이 걸릴테지만 지혜가 샘솟게 되면 무한정의 공간에 계속 연결해 나가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게 아니었다. 단지, 그것을 정리할 수 없게 되면 너무 많은 내용이 흩어지고 산만해지게 되므로 모든 것을 책으로 간결하게 엮어낼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모든 길은 로마로 향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글의 끝에는 결국 책으로 출간하는 단계가 최고의 종결을 의미하므로 모든 것을 압축하여 정리하여야 할 것이다.
  나는 글을 쓰는데는 불과 서너 달이 되지 않았지만 그것을 정리하는 데 10년이 걸렸었다. 날아가는 오리가 그랬으므로 1권, 2권, 동화로 매듭을 지으면서 10년이 넘는 많은 시간을 허비하였었다. 그러므로 글을 쓰는 것보다 탈고하는 게 더 힘들다는 얘기를 한다.
  그래서 책으로 만드는 과정을 보고 산고의 진통을 겪는 것처럼 힘들고 어렵다고 하는 것이다. 그만큼 쓰는 것에 치중하기 보다 정리하고 매듭을 짓는 방식을 터특하는 길이 유용함을 명심할 필요가 있었다.

2. 무엇을 쓸 것인가!

  처음에는 자신의 내용을 일기체 형식으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다른 상념없이 잘 써지니까? 그렇게 써나가는 방법이 유용한 일이다. 아마도 내면의 정신 세계을 기술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자신의 얘기와 상상을 감하여 쓰다보면 어느덧 기교가 늘 것이다.


3. 왜 쓰려고 하는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정신적인 번민을 반영할 수 있는 방식을 찾기 위해서라는 표현이 정확할까? 그 방법에 있어서 글, 그림, 음악, 그리고 표현할 수 있는 예술적인 방식의 진부한 노력에 전부를 몰아 세울 수 있는 노력. 즉 예술적인 행위로 일컬는 모든 행위 중에 유독 문학만을 치켜 세우지는 않겠다. 내가 인생을 또한 논할 수 있고 열심히 생활할 수 있는 것도 그 방법 중에 하나라고 할 것이다. 그만큼 예술가들은 자신의 삶에도 집중하고 나은 방식을 살아 나갈 수 있다고 할 것이다. 왜냐하면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인생의 많은 경험을 축척하고 있기 때문에 살아 나가는 방식을 이미 터특하고 있었으며 더 나은 방향을 지향할 수 있음이다. 그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혜가 많아서 미국의 월가를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놓고 볼 때 더 많은 지혜를 깨달기 위해서는 그만큼 다른 방식으로 더 나은 방법을 은연 중에 깨닫기 때문이라고 할 것이다. 그만큼 위기가 닥쳤을 때 혜쳐나갈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내 인생 중에 가장 중요한 위기 때마다 극복하게 하는 지혜는 모두 책에서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라고 자신할 수 있었다.
 
  예술적인 행위는 모두 같은 맥락이다. 그러므로 글을 잘 쓰는 사람은 그림과 음악을 잘 할 수도 있었다. 다만 자신이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는 흥미를 갖고 전념할 때 바로 결과물로 표현되게 된다. 요는 돈도 되지 않은 그런 도인의 길에 선뜻 나설 수 있느냐? 하는 점이 문제가 된다. 어찌보면 길고 긴 고행의 길이므로 도중에 중단하기 때문에 목적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지만...